아프가니스탄 멸망, 탈레반은 승리했고 미국은 철수했다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이 멸망했습니다. 탈레반이 승리했고 미군은 철수했습니다. 2001년부터 이어진 미국과 아프가니탄, 탈레반의 3파전은 8월 15일 광복절.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순간 그들의 승리로 일단락 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어떤 나라?

아프가니스탄은 중동아시아와 중동 사이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수도는 카불립니다. 1970년대 말부터 내전 상태가 시작돼 가난하고 전쟁이 끊이질 않고 있죠. 실제 국호도 50년간 다섯 차례나 바뀐 적이 있을만큼 혼란 속에 위치한 국가입니다.

 

탈레반은?

탈레반은 1994년 2만 5,000여 명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결성한 수니파 무장 이슬람 정치조직을 가리킵니다.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미국 테러사건 9.11 테러를 계기로 국제 사회에 가시화된 바 있습니다. 배후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국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전 세계에 알려졌죠.

이후 무려 20년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이 전쟁을 벌였고 끝내 탈레반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결국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은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고 주요 국가 대사관도 철수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 여성과 어린이를 향한 폭력

탈레반의 이번 공습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난민 수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탈레반이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이 바닥을 뚫을 전망입니다.

앞서 탈레반은 8월 17일 여성 인권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말뿐이었습니다. 선언 다음 날인 8월 18일 타하르 지역에서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고 한 여성을 총살했습니다.

더불어 12세에서 45세 사이 여성들의 목록을 정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승리한 탈레반 군을 위한 포상이 그 이유입니다. 여성들을 강제 결혼시키려 한답니다.

하.. 이 글을 포스팅하면서 관련 사진과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이 시대에 같은 지구에서 이런 일이 끊임없이 지독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말을 잃었습니다. 잔혹하다는 말로는 이 감정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주권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나 간절히 빌어봅니다.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여성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거리에 나오는 그날까지.